서울대합격생 30인

강운혁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김시현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김윤남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김율현 (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은채 (서울대학교 기악과)

김재환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김진경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다미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박영효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박은서 (서울대학교 국악과)

박지수 (서울대학교 국악과)

배재혁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송지한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신소령 (서울대학교 불어교육학과)

신재문 (서울대학교 의예과)

오현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유명민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이남현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선우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

이승건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이재빈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이주리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이지혁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이희연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전혜원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정누리 (서울대학교 화학부)

정지민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정현수 (서울대학교 국악과)

조수린 (서울대학교 기악과)

조항욱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이재은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20여 년 가까이 십대들의 편에 서서 10여 권의 논술·국어 영역 문제집을 집필했다. 실패의 경험을 가치 있게 평가하는 거의 유일한 입시 제도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한국 교육의 희망을 발견했다. 협업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는 이 제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다. 대성고등학교 방과후학교를 지도했고,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강사를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장광원

건국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와 교육학 석사를 취득하고,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을 지내면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위원, 서울특별시 강동구청 교육지원과 주무관으로 근무했다. 현재 한국진로상담연구원 부원장, 사단법인 진로상담협회 부회장, 사단법인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운영위원, 아시아경제신문 <에듀아시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진정한 의미의 교육과 행복한 진로에 관한 연구 및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정훈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국어국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쿨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생부 중심 전형과 관련하여 다수의 학생을 코칭하고, 대원국제중학교와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방과후학교 지도와 서울대학교 창의캠프 강의를 해 왔다. 현재 대성고등학교의 모둠 소논문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신도중학교 방과후학교 교사를 맡고 있으며,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강사를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논문을 부탁해》(공저)가 있다.

 

저는 교과와 관련된 심화 학습을 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로 독서를 택했습니다. 교과서를 통해서 수업 시간에 배울 수 있는 내용은 한정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광범위한 분량을 압축적으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심층적으로 내용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 중 더 깊이 알고 싶은 부분을 찾아 그에 대한 내용이 담긴 책을 골라 읽었습니다. _김시현(서울대 자유전공학부), 28쪽에서

 

저는 주로 자기 전이나 공부하기 싫을 때 독서를 했습니다. 공부하다가 집중이 잘 안될 때나, 자기 전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독서 시간으로 정해서 반드시 하루 30분 이상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이 방법으로 한 달에 적어도 1권, 많으면 3권 정도를 읽었고, 방학 중에는 일주일에 1권 정도를 읽었습니다. _이선우(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81쪽에서

 

저의 자기소개서 독서 문항에 적힌 3권의 책 중 2권은 3학년 때 읽은 책입니다. 또 3권의 책 모두 진로였던 국제공무원이라는 큰 줄기에 부합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사회적 약자, 국제적 원조에 관한 관심 그리고 빈곤의 해결. 이 세 가지 키워드를 품은 책들을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국제 원조의 실상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나아가 국제 원조 관련 기사들을 스크랩하며 책에서 얻은 관심을 더 넓혀 나가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2학년 때는 편식 없는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맛볼 수 있었고, 3학년 때 집중적으로 진로 연계 독서를 하여 진로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_전혜원(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08쪽에서

 

1권의 책에 대해 500자 이내로 담아내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테마를 정했습니다. 다시 말해 책에서 원하는 주제를 골라 그에 대해 느낀 점을 중점적으로 서술했습니다. 예를 들어 《부분과 전체》에서 저자는 음악가, 미술가, 철학자 들과 함께 배낭여행을 가거나 서로 자주 만나 각 분야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과학과 접목시켜 토론을 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통해 과학자는 과학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새로운 시선으로 과학을 바라보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는 것을, 즉 &lsquo내가 과학자가 되면 이러한 소양을 지닐 것이다&rsquo라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썼습니다. _김율현(서울대 화학부), 137쪽에서

 

생각보다 질문들의 난이도가 쉬운 편이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잘 모르는 책에 대해서는 깊이 질문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한 교수님은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면서 저 역시 그 영화를 본 적이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또 책의 줄거리와 느낀 점에 대해 말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라는 책에 관해서는, 자기소개서에 언급한 DNA 염기 서열 분석법 &lsquoPCR&rsquo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PCR이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해 보라는 것이었는데, 아마 실제로 교과 심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지, 그를 토대로 독서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 보는 것 같았습니다. 면접을 통해 느낀 점은 단 한 가지입니다. 바로 &lsquo솔직해야 한다&rsquo입니다. 자신이 직접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자기소개서에 진솔하게담아낸다면 면접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_박다미(서울대 치의학과)